다볕문화

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삽입곡

이 노래는 지킬이 악으로 치부하는 세상의 비난과 불가능하다고 끊임없이 주장하는 주위의 부정적인 시선에서부터 승리하겠다는 신념을 나타내는 곡이다. 그래서 '지금 이 순간에 내 모든 것을 바치겠다.' 라는 느낌의 가사와 잔잔하게 시작해서 힘차게 마무리되는 웅장한 멜로디 때문에 인기가 많아 러브송이나 결혼식 축가로도 자주 쓰이며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뮤지컬 넘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.

그러나 뮤지컬 속에서 이 노래가 어느 시점에서 나오는지 안다면 러브송, 특히 결혼식 축가로 쓰기엔 상당히 거북스럽다...지킬은 이 노래를 부르고 자기 자신에게 실험을 진행하던 중 순수한 악 그 자체인 하이드로 변신한다. 즉 지킬은 자신을 속박해왔던 선을 모두 벗어던지고 그토록 꿈꾸던 순수한 악으로 거듭나는 것이 가사의 내용이다. 이 뮤지컬 속의 지킬은 자신의 악을 함부로 풀어낸 대가로 결혼식장에서 온갖 소란을 벌인 끝에 자살로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다.

지금 이 순간 / 지금 여기 / 간절히 바라고 / 원했던 이 순간 / 나만의 꿈이 / 나만의 소원 / 이뤄질지 몰라 / 여기 바로 오늘 / 지금 이 순간 / 지금 여기 / 말로는 뭐라 / 할 수 없는 이 순간 / 참아온 나날 / 힘겹던 날 / 다 사라져 간다. / 연기처럼 멀리 / 지금 이 순간 / 마법처럼 / 날 묶어왔던 / 사슬을 벗어 던진다 / 지금 내겐 / 확신만 있을 뿐 / 남은 건 이젠 승리뿐 / 그 많았던 / 비난과 고난을 / 떨치고 일어서 /

세상으로 부딪쳐 맞설 뿐 / 지금 이 순간 / 내 모든 걸 / 내 육신마저 / 내 영혼마저 다 걸고 / 던지리라/ 바치리라 / 애타게 찾던 / 절실한 소원을 위해 / 지금 이 순간 / 나만의 길 / 당신이 나를 / 버리고 저주하여도 / 내 마음 속 / 깊이 간직한 꿈 / 간절한 기도 / 절실한 기도 / 신이여 허락하소서!